싱글족 겨냥 맞춤형 오피스텔
대형수납장·드레스룸·조깅코스 등 특화설계로 차별화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남성과 여성 싱글족을 겨냥한 맞춤식 오피스텔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주요 수요층인 20ㆍ30대 남녀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드레스룸을 설치하거나 조깅코스를 선보이는 등 남성 또는 여성 전용 설계를 선보여 인기를 모으고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분양에 나서는 경남 창원시 상남동 `창원 디아트리에`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특화 공간을
조성했다. 기존 오피스텔에서 보기 힘든 드레스룸을 설치하고 욕실 세면대에는 테이블을 구비해 화장이 가능한 `파우더룸`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롯데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 중인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 2차`는 최대한 많은 수납공간을 원하는 여성들 취향에
맞춰 실내 한쪽 벽면을 풀 퍼니처 시스템으로 붙박이 시공하고 현관에는 대형 수납장을 추가 설치했다.
인강건설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선보인 `마곡 럭스나인`은 주차에 서툰 일부 여성 고객을 위해 발레파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세차와 세탁물ㆍ쓰레기 수거부터 집 정리까지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직장 업무로 바쁜 싱글 여성들 가사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분양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래미안 용산 SI`는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남성을 겨냥해 설계됐다. 우선 방 안에 스노보드 등 대형 스포츠 용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천장 높이를 2.7m로 높이고 별도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한신공영이 경북 김천혁신도시에 공급하는 `김천혁신도시 한신휴시티`는 SUV나 대형 세단을 선호하는 남성 고객들을 위해 주차공간을 100% 자주식으로 조성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코람코자산신탁이 분양 중인 `마크팰리스 범어`는 단지 내에 조깅트랙을 조성해 아침운동을 즐기는 남성 고객들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에 값싼 소형 사무실로 인식됐던 오피스텔이 최근에는 성별에 맞춘 다양한 특화 설계로 수요자 주거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성 기자] ■ 기사전문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