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투자열기, 수도권 떠나 지방으로…신규 물량 적어 '희소성'

지방의 신규 오피스텔 공급 물량 해마다 감소세…희소성 부각

산업단지 및 혁신도시 등 배후수요 풍부한 알짜지역 노려볼만


 


수도권 외 지역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 물량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은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등의 개발로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이전하고 있는 가운데 
소형 주거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방에서 공급하는 신규 오피스텔은 희소성까지 더하고 있어 
투자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방의 신규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전년대비 36% 감소했다. 
2012년 2만62실이 공급됐으며 지난해에는 1만7807실, 올해(기분양·신규 예정 포함)는 1만1436실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오피스텔이 공급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43%였으며 지난해에는 46%로 40%를 유지했으나 올해는 36%로 30%대로 떨어졌다.

이렇다 보니 지방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지난 7월 청약을 진행한 대구 '브라운스톤 범어'도 
최고 11.8대 1을 기록했고 평균 5.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8월에는 진주혁신도시에서 진행된 '트레젠웰가' 오피스텔은 평균 15대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23일 부산에서 청약을 받은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Ⅱ' 오피스텔도 230실 모집에 5849건이 접수돼 
평균 25.4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43.88대 1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방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수도권에 비해 높은 편이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5.62%, 경기도 6.12%로 나온 반면 지방 5개 광역시는 
6.82%로 조사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방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가가 저렴하고 투자수익률까지 높은데다 물량이 귀해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권일 닥터아파트 팀장은 '최근 오피스텔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대한주택보증이 분양보증 및 중도금대출보증 제도를 
시행하기로 함에 따라 수요자들의 안정성까지 확보할 수 있게 돼 관심이 높다'며 '특히 최근 지방에서 분양하고 있는 
오피스텔은 산업단지는 물론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혁신도시로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프로이즈는 11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서 '창원 디아트리에'를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4~41㎡, 총 452실 규모로 조성된다. 오피스텔 반경 3㎞ 내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종사자들의 배후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같은달 한국토지신탁(시행)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서 '서청주 센트럴파크'를 공급한다. 
7개동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76㎡ 총 223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LG화학, 에이스디지텍 등 IT, BT 관련 기업들이 들어선 산업단지들이 조성돼 있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경북 김천혁신도시에서 '김천혁신도시 한신휴시티'를 분양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5~32㎡ 총 736실로 구성된다. 김천혁신도시는 12개의 공공기관이 이전될 계획이며 
이미 7개 기관은 입주를 마친 상태다.

호반건설은 충남 천안시 불당동 아산탕정지구에서 '호반베르디움'을 공급중이다. 
이 단지는 공동주택과 오피스텔로 이뤄진 주상복합단지로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총 560실로 조성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들어선 탕정산업단지와 천안일반산업단지, 백석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해 
종사자 임대 수요를 누릴 수 있다.

라온건설은 경남 진주시 진주혁신도시에서 '진주혁신도시 라온 프라이빗시티'를 분양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52㎡ 총 167실 규모다. 진주혁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저작권위원회 등 총 11개 공공기관이 이전 했거나 준비중이다.

(뉴스1)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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